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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나무를 위협하는 천공성 해충, 방제의 어려움과 유용한 대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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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도시의 나무를 위협하는 천공성 해충, 방제의 어려움과 유용한 대책 필요해...

인천광역시 녹지의 천공성해충 피해


 최근 천공성 해충이 만연하고 많은 큰나무들이 고사하고 있지만, 피해목에 대해서는 한두번의 약제살포 정도로 방제를 하고 있다.

천공성 해충의 특징은 큰나무의 목질부를 가해하며, 유충시절에는 눈에 관찰되지 않고 성충때 교미와 산란을 위해 잠시 외출하는 기간을 빼고는 대부분 목질부 속에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천공성 해충을 잡기위한 수관 약제살포는 성충의 생활사를 미리알고 모니터링해서 성충의 우화시기에 맞추어 수관살포 하여야 방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그 적기를 바로 알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성충 발생 시기가 아닌 시기에 실시하는 수관약제 살포는 오히려 약제의 내성만 키울 수 있고 개체는 점점 늘어나 천공성해충의 기주식물의 큰나무는 피해를 입고 고사하거나 수목 고유의 수형을 잃게 된다.

 

천공성 해충의 방제 방법중 최선의 방법으로는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물계의 균형유지와 방제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친환경적이며 화학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기주 특이성이 커서 대상 해충만 방제 가능하기에 산림생태계의 균형유지를 통해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해충의 대발생 자체가 생태계의 균형파괴에 기인된 것이므로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고 유력한 천적의 선발, 도입과 대량 사육이 어렵고 해충 밀도가 높을경우 효과가 미흡하고 시간과 경비가 과다하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기에 당장의 유충 방제 수단은 수간주사 아니면 기계적인 방법으로 철사 등을 이용해 구멍에서 찾아 죽이는 방법뿐인데 이는 인력이 많이 소요되기도 한다.

 

 도시 생활권 수목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천공성 해충으로는 첫째 많은 수의 가로수로 식재 되어 있는 왕벚나무를 기주로 삼는 벚나무사향하늘소와 복숭아유리나방, 둘째 최근 병충해가 없고 녹음수로 적합하다 하여 가로수와 공원에 대규모로 식재되는 대왕참나무의 천공성 해충인 밤나무장수유리나방, 셋째 칠엽수와 느릅나무를 기주로 삼는 외래해충인 유리알락하늘소가 있다.


1. 벚나무사향하늘소와 복숭아유리나방의 왕벚나무 피해와 생활사

 

 인천광역시내 가로수로 식재된 왕벚나무 3,800여주중 약 8% 정도인 300여주가 천공성해충인 벚나무사향하늘소와 복숭아유리나방의 피해가 있고, 대규모 공원인 도시계획권 근린공원의 2개소의 녹지내 식재된 왕벚나무 1,400여주중 피해목은 약 12%인 170여주가 천공성 해충의 피해가 있지만 당장에 고사하지 않기에 단순하게 약제의 수관살포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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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나무사향하늘소는 6월경 우화하여 전년도에 만들어둔 탈출공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온다. 주로 온도가 높은 낮에 지제부 인근에서 교미활동을 하며, 산란활동은 주로 7월에 이루어진다. 유충은 수피아래 형성층을 가해하고 목질부를 파고들며 유충으로 월동하며 보통 2~3년동안 목질부와 형성층을 가해한다. 기주 식물은 벚나무류, 복사나무, 살구나무 등 장미과 수목이며 피해의 특징은 큰나무(흉고직경 30cm~50cm)에서 피해가 많다. 최근들어 식재지의 포장 등으로 식재환경이 불량한 수목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충은 살아있는 나무의 형성층과 목질부가 가해하며 다년간 피해가 누적된 나무는 고사하며, 6~9월 중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목설을 배출한다.

 

복숭아유리나방은 색깔이나 행동이 벌과 비슷하다. 유충은 나무줄기나 뿌리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가해하며, 기주식물은 벚나무, 사과나무, 복사나무, 자두나무 등 장미과 과수류이다. 특히 유충은 최근 가로수로 많이 심고있는 벚나무 줄기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고 2차적으로 목재부후균의 침입으로 줄기가 쉽게 썩어서 나무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연1회 발생하며 유층은 가해부위에서 4~7월까지 가해하다가 번데기 몸의 반정도를 밖으로 노출시킨 상태에서 우화한다

 

 복숭아유리나방과 벚나무사향하늘소의 피해구분은 목설의 배출 상태와 목설의 색깔, 목설의 형태로 구분 가능하다. 벚나무사향하늘소의 목설은 다량 배출되어 지제부에 쌓이고 특징이 있으며 목설이 쌓일 정도면 전년도에 침입한 유충이 가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복숭아유리나방의 목설은 소량의 목설이며 진한갈색을 띤다. 수액과 함께 배출되며 지제부에서 목설이 쌓이지 않고, 섬유질형태로 수지와 배설물이 뭉쳐져 있다. 벚나무사향하늘소의 목설은 길이가 짧고 넓고, 색이 목질부의 색깔과 유사한 밝은 갈색은 이며, 지제부에 목설이 쌓인다.


2. 밤나무장수유리나방의 대왕참나무 피해

 

 우리시 관내 가로수 중 대왕참나무는 대략 2,800여주 이며 이중 천공성 해충인 밤나무장수유리나방의 피해목은 약12%인 330여주에 달하지만 그동안 병충해 없는 녹음수로 각광받아 왔기에 최근에는 공원 녹음수로도 많이 식재되고 있지만 우리시 서구 관내 도시계획권 근린공윈안에 식재된 대왕참나무 460여주 중 60여주가 피해목으로 약 15%가 피해목이다. 피해목은 한그루에 많은 개체수의 밤나무장수유리나방이 침입하였을 경우 9월쯤에 성충으로 탈출하고 피해목은 잎이 마르고 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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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나무장수유리나방은 장수말벌과 비슷하게 생겼다. 유충은 몸길이는 약 30mm정도이고 갈색이며 몸은 유백색으로 가슴 위에 황갈색의 등판이 있다.

기주식물로는 대왕참나무, 루브라참나무, 밤나무, 참나무류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이 줄기나 가지에 갱도를 만들어 식해한다. 가지에서는 분지점의 피해가 많고 혹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끝은 시들거나 꺾인다. 줄기에서는 일부분이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찢어지고 입자모양의 배설물이 배출된다. 생활권 수목인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에서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밤나무장수유리나방은 연 1회 발생으로 성충은 9월에서 10월에 나타나고 낮에 활동한다. 나무껍질의 거친 부분이나 갈라진 틈, 전정한 자국에 1개씩 산란한다. 유충은 나무껍질 부분으로 먹어 들어가 월동하며, 이듬해 봄 일찍부터 다시 식해를 시작하며 목질부로 먹어 들어가며. 피해 부분이 크게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검게 변색된다. 8월 하순에 유충은 다 자라 갱도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우화 직전에 피해 부위에서 몸의 앞 절반부를 밖으로 내놓고 성충으로 우화한다.


 

3. 유리알락하늘소의 칠엽수와 참느릅나무 피해


 유리알락하늘소와 알락하늘소와 구분은 어렵다 몸 크기와 무늬, 생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특성들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 차이점이라면 등딱지 날개 부분의 돌기. 돌기가 있으면 알락하늘소, 돌기 없이 매끈하면 유리알락하늘소다.

 

 유리알락하늘소는 최근 외국에서 침입한 해충으로 원산지에서는 천적 등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생태계 내에서 밀도조절이 이루어져 큰 문제가 없었으나 곤충만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로 천적의 부재로 인하여 밀도가 크게 늘어나 위험한 해충이 될 수 있다. 유리알락하늘소의 기주식물은 칠엽수, 느릅나무, 버드나무, 사시나무, 단풍나무 등이다. 중국과 한국(한반도)이 원산지이다. 한국에는 북한과 강원도 지역에 국한되어 분포하던 종이였지만, 2020년에 중국 쪽에서 들어온 화물에 붙어 유입된 개체들이 인천과 부산 등지의 항구도시에서 발견되고 있다. 원래 우리나라에 분포하던 종이지만 중국 유입 개체들은 국내 서식개체와는 유전자가 다르며 국내 토종은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유해 외래생물'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2023년 인천광역시의 유리알락하늘소 피해 칠엽수는 부평구 장제로 68주중 피해목 68주로 이중 10주는 고사 되었고, 남동구는 논현로(논현역로-논고개로 구간)와 논고개로 123번길에 275주중 피해목은 160여주가 피해목이며 이중 24주가 고사 되었다.

 

 우리시 가로수중 칠엽수 2,200주중 어린나무 1,130주를 제외하면 1,070여주가 유리알락하늘소의 피해 대상목이다. 참느릅나무 피해목은 하천변에 식재된 220주중 큰나무(흉고직경 30cm, 수고 8~9m)인 참느릅나무 80주 즉 36% 정도가 유리알락하늘소 피해목이 되었다. 참느릅나무 피해목은 수관상부로부터 1/2정도가 고사 되고, 계속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 이지만, 이보다도 지역 정체성이 있는 큰나무가 고사할 경우, 피해 규모는 금액으로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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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지자체의 병충해 방제 담당자 1명이 관할구역의 천공성 병충해를 진단하고 예찰 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관습처럼 해오는 약제 수관살포만으로는 천공성 해충의 개체를 줄여 나갈 수는 없다. 수간주사, 수간도포, 롤트랩 또는 수간 천공과 탈출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


“인천 나무의사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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